> ㅤ틱톡 스타부터 외교 홍보대사까지!
’시민 영웅’ 헤라클레스가 그리스 국가 홍보대사로 공식 임명됐다는 소식을 알렸다.지난 22일 아테네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신화 속 12과업으로 잘 알려진 영웅 헤라클레스의 그리스 국가 홍보대사 발족식이 열렸다.그는 지난 1월, 그리스 시내에서 흉기를 든 남성을 제압하고 시민을 구해낸 장면이 한 시민의 스마트폰에 포착되며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해당 영상은 일주일만에 틱톡 1,700만 조회수, 인스타그램 리그램 25만 건을 돌파했고, 전 세계에서 또 한번 “21세기 영웅”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이후 그는 넷플릭스 리얼리티 프로그램 ‘투핫’ 시즌6에 ‘메기남’으로 출연하여 준수한 외모와 사랑꾼적 면모로 인기를 끌었으나, 다소 폭력적이고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인해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고, 최근에는 한국의 상담 프로그램 ‘금쪽상담소’와 ‘냉장고를부탁해’ 출연을 예고하며 한국의 예능 진출을 예고했으며 ‘금쪽상담소’를 통한 내면의 성장도 예고하고 있다.그리스 대통령은 이 날 행사에서 “괴물의 형태는 바뀌었지만, 그에 맞서는 헤라클레스의 정신은 변하지 않았다. 그는 그리스의 가장 강력한 메시지이자, 새로 쓰는 우리 시대의 신화다.”라고 전했고, 이에 헤라클레스는 “이제 나의 과업은 괴물을 물리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를 있는 그대로 전하는 것.”이라며 “그리스의 자연과 역사를 더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그 안에서 나처럼 강인함과 따뜻함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 ㅤ그리스의 얼굴, 헤라클라스와 인터뷰하다

> ㅤ사진 제공 김민희 기자
“저희는 이 행사장에서 헤라클레스와 인터뷰할 기회를 얻어 이 자리를 마련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헤라클레스님. 그리스 홍보대사가 되신 것 정말 축하드리고,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먼저 홍보대사로 선정되신 소감부터 들어볼 수 있을까요?”“반갑다. 이처럼 뜻깊은 자리에 초대해 줘서 나 또한 고마울 뿐이구나. 그리스 홍보대사로 선정된 것은 큰 영광이야. 무엇보다도 내 고향, 나의 뿌리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게 생각한다. 내가 겪은 시련과 도전은 단지 나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리스 정신—용기, 인내, 명예—그 자체이기 때문이지.“”역시 영웅이신 만큼 그리스를 위하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이번엔 12가지 과업 중 특별히 인상적이었던 것이 있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음… 두 번째 과업, 레르네의 히드라이려나. 그 과업은 단순한 괴물 사냥이 아니었지. 히드라는 레르네 늪지대에 숨어 살던, 머리가 아홉 달린 괴물이었어. 하나의 머리를 베면, 그 자리에 두 개가 다시 돋아났지. 그러니까, 단순한 힘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는 상대였던 거야. 거기다 맹독의 숨결, 뱀처럼 꿈틀대는 몸, 그리고 근처 땅까지 썩게 만드는 존재… 신조차 함부로 다가서지 못할 괴물이었지. 그래도 난 물러설 수 없었어. 내 조카 이올라오스를 데리고 함께 싸웠지. 머리를 자를 때마다 그 자리에서 이올라오스가 횃불로 상처를 지져, 머리가 다시 자라나지 못하게 만들었어. 결국 불과 강철, 그리고 협동으로 그 불멸의 괴물을 쓰러뜨렸지. 그때 깨달았어. 세상에는 힘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싸움도 있다는 걸. 전략과 동료, 그리고 냉철한 판단이 없었더라면… 나조차 그 늪에 빠져 죽었을 거야.”“헤라클레스님이 무사하셔서 다행이네요… 누구보다 강하신 데다 지혜까지 갖춘 진정한 영웅이시군요. 다른 과업 하나만 더 들어볼 수 있을까요?“좋다, 저승의 문지기, 케르베로스에 대한 말해주지. 열두 번째 과업, 그리고 가장 암흑 속으로 깊이 들어갔던 순간이었다. 하데스의 충직한 개. 3개의 머리, 용의 꼬리, 뱀으로 된 갈기까지. 케르베로스는 저승의 입구를 지키는 수호자였고, 살아 있는 자는 그의 앞을 절대 지나갈 수 없었지. 하지만 내 과업은 그를 이승으로 데려오는 것. 죽음을 초월해야만 하는, 그 누구도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일이었지만 나는 무기도, 갑옷도 없이 맨몸으로 하데스에게 다가갔어. 그는 내 용기를 높이 평가했고, 폭력을 쓰지 않는 조건으로 케르베로스를 데려가도 좋다고 했어. 하지만 케르베로스는 협상 따윈 모르는 짐승이었지. 나는 그 짐승과 정면으로 맞붙었고, 3개의 머리를 모두 제압하기 위해 온몸을 써야 했지만 결국 나는 그를 굴복시켜 저승 밖으로 끌고 나왔지. 마지막에 케르베로스는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야 했지만, 그때 나는 단지 괴물을 넘은 것이 아니라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은 인간이 된 거야. 이 과업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괴물의 힘 때문이 아니라, 내가 신도 넘보지 못한 영역에 발을 들이고는 거기서 살아서 돌아온 유일한 인간이라는 점이야. 내 과업의 완성이고 내 이름이 영원히 기억될 이유이기도 하지.”“정말 험난한 여정이었네요. 곳곳에 수없이 도사리는 혼란을 무찔러 주셨으니 그리스의 홍보대사로 선정되실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그리스의 평화를 위해 정진해주시길 바라며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최근 그리스 정부는 전설적인 영웅, 헤라클레스를 공식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그 소식을 접하고 직접 그를 만나보았다. 오랜 시간 신화 속 인물로만 존재했던 그가 눈앞에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믿기지 않았지만, 짧은 대화 속에서 그의 진가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헤라클레스는 자신이 수행한 12가지 과업에 대해 말할 때조차도 과시하지 않았다. 오히려 담담하고 겸손한 태도로 일관했으며, 그의 말투 하나하나에서 뚜렷한 사명감이 묻어났다.우리는 흔히 12과업을 단순한 신화적 모험으로만 이해하곤 한다. 하지만 그가 설명해준 이야기를 통해 나는 그것이 단지 힘의 과시가 아닌, 인간의 본성과 가능성을 시험한 여정임을 깨달았다. 그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두려움을 이겨내며, 때로는 지혜와 창의력을 발휘해 문제를 해결해왔다.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그는 한때 죄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시련을 통해 다시 태어나 영웅이 되었다는 점이다. 이 과정은 ‘전화위복’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대목이었다. 그의 행보는 단지 개인의 구원 이야기가 아니라, 인류에게 문명과 안전을 선물한 상징적인 여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강하은, 김민희, 이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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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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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8
그리스 안목 미쳤네......그리스 당장 갈게요
@20210171
링강굴리굴리그리스 헤라클레클레스
@Hercule_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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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의 심장을 다시 두드리게 할 시간.12가지 과업보다 더 큰 미션?
그리스의 아름다움과 정신을 세상에 알리는 일.바다보다 푸르고, 신화보다 강렬한 그리스의 이야기—
지금부터 내가 들려줄게.#VisitGreece #GreekGodOnDuty #AmbassadorOfOlympus
#HerculesReturns #헤라클레스_요즘_수트입음
#그리스_그_이름만으로도_전설